야구·소프트볼 올림픽 재입성하나

  • 입력 2009년 6월 17일 08시 18분


2016년부터 종목 2개 늘어나 골프 럭비 등 7종목 최종 경합

어떤 종목이 행운을 가져갈까.

야구와 소프트볼, 골프, 럭비, 가라테, 스쿼시, 롤러스포츠 등 7개 종목이 2016년 하계올림픽 편입을 노리는 가운데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이들 중 2개 종목이 최종 선택을 받는데, 확률은 29%%다. 현재 26개 종목인 하계올림픽은 2016년엔 28개로 늘어난다.

우선 야구와 소프트볼은 재 입성을 노리는 종목. 2005년 IOC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와 소프트볼은 IOC 위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야구는 올림픽을 위해 메이저리그의 최고 선수 선발을 약속한 것은 물론이고 메달이 결정되는 날에는 아예 메이저리그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야구연맹(IBAF) 하비 쉴러 회장은 “우리는 올림픽 중계와 경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돈 포터 국제소프트볼연맹(ISF) 회장은 “우리는 올림픽의 꿈을 갖고 복귀할 것이며, 충분히 긍정적인 결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신했다.

1904년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골프도 112년 만에 재입성을 꿈꾸고 있다. 라이더컵 유럽대표팀 단장인 콜린 몽고메리와 은퇴한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나서 올림픽 출전을 호소했고,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러스와 최고 스타 타이거 우즈는 영상을 통해 힘을 보탰다. 가라테는 1억명의 등록 회원수를 강조했고, 럭비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7인제 럭비를 공약했다. 스쿼시와 롤러스포츠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편 IOC는 8월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2개 종목을 결정한 뒤 10월 9일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에서 찬반투표에 부친다.

최현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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