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서 술에취해 난동부린 3명 입건 예정

  • 입력 2009년 5월 14일 14시 50분


부산 사직야구장 투수불펜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린 L씨(44) 등 3명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될 전망이다.

부산 동래결찰서는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 중이던 오후 21시30분께 삼성 이수일 투수 등이 몸을 풀고 있던 불펜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고 제지하던 안전 요원들의 멱살을 잡은 L씨 등 3명을 폭행 및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중 술에 취해 삼성 불펜 복도에 침을 뱉고, 오물을 던지다 이를 참다 못한 삼성 선수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이 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동으로 인해 경기가 약 2분 동안 중단됐다.

사직구장에서는 지난 6일 열린 롯데-SK전에서도 7회 한 관중이 장난감 칼을 들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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