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대포쇼…멕시코, 미국행 티켓

  • 입력 2009년 3월 13일 07시 53분


롯데의 ‘강림신’ 카림 가르시아(멕시코)와 한국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파르케 포로솔 구장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패자부활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가르시아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6-1,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9일에 당한 콜드 패(7-17)를 사흘 만에 되갚은 셈이다. 멕시코는 2승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고, 8강에 선착한 쿠바와 13일 B조 1위 자리를 다툰다. 이 경기의 패자는 A조 1위 한국과 16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7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가르시아는 11-1로 앞선 5회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에도 3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한편 중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는 우승후보 미국을 5-3으로 제압, D조 1위로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그레고르 블랑코, 마르코 스쿠타로, 멜빈 모라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미국의 추격을 봉쇄했다. 푸에르토리코도 ‘돌풍의 주역’ 네덜란드에 5-0으로 승리, C조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2라운드 2조 첫 경기의 대진은 베네수엘라-네덜란드, 미국-푸에르토리코로 결정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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