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만루포 쾅…부진탈출 李 한방

  • 입력 2009년 3월 13일 07시 52분


주니치 이병규(35·사진)가 시범경기 부진 탈출을 알리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병규는 12일 기후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히로시마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장, 3-2로 앞선 3회 1사 만루서 우완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7회 무사 1루서도 중전안타를 추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의 인상적인 타격을 과시했다.

이병규는 8일 니혼햄전까지 시범경기 6게임에서 17타수 2안타(0.118)로 부진했고, 9-11일 세이부와의 3연전에는 아예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다행히 나흘만의 출장에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 타격감 상승 계기를 잡았다. 팀은 10-15로 역전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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