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홀인원 봤을 뿐이고…”

  • 입력 2009년 2월 12일 08시 34분


“홀인원을 기록하면 3년 동안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평생에 한번 할까 말까한 기록이기 때문에 ‘홀인원을 달성하는 장면만 목격해도 1년간 행운이 온다’는 얘기도 있다.

속설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전남 순천 파인힐스골프장에서는 홀인원 기념 라운드 중 또 홀인원이 터지는 진기록이 나왔다.

첫 번째 홀인원은 지난달 24일 전남 광주에서 온 정영호 씨가 기록했다.

이후 동반자들과 함께 8일 홀인원을 기념하는 두 번째 라운드를 가졌는데, 이번에는 동반자인 박창섭 씨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 씨는 레이크 코스 8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티샷한 볼이 그린을 맞고 3∼4m가량 구르더니 홀 안으로 들어가 생애 첫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파인힐스골프장은 지난해 총 75개의 홀인원 기록이 작성됐고, 올해도 벌써 11번째 홀인원이 터져 나와 골퍼들에게는 행운의 골프장으로 알려졌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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