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화감독, 女프로농구 국민은행 지휘봉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6분


정덕화(46·사진) 전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이 15년 만에 국민은행 코칭스태프에 복귀해 지휘봉을 잡았다.

정 감독은 최근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감독으로 내정됐으며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매듭짓기로 했다. 계약 기간 2년에 연봉은 여자프로농구 감독 최고인 1억8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고와 연세대에서 선수로 활약한 정 감독은 1992년 대전고 코치를 거쳐 1994년 당시 아마추어 팀 국민은행에서 김태환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를 맡았다.

정 감독은 “국민은행의 전통인 근성을 앞세운 끈끈한 농구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겠다.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다. 팀워크와 수비를 강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4년부터 삼성생명 감독으로 6시즌(여름 시즌 포함)을 이끈 정 감독은 6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정 감독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을 8년 만에 8강에 올려놓은 뒤 최근까지 여자 농구 TV 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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