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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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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메이저 대회 동시 석권과 한국인 첫 일본투어 상금왕 등극의 꿈이 모두 깨졌다.
30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이자 메이저 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올 시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신지애는 최근 강행군에 따른 체력 부담에 허덕이며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92타로 16위에 머물렀다. 지난주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며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상금왕을 눈앞에 뒀던 이지희(진로재팬)는 2타를 줄였으나 10위(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지희는 3위 안에만 들면 자력으로 상금왕을 굳힐 수 있었으나 상금 2위였던 고가 미호(일본)가 극적인 역전 우승(6언더파)을 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금 2500만 엔(약 3억8000만 원)을 받은 고가는 시즌 상금 1억2085만 엔을 기록해 지난주까지 자신보다 1616만 엔이 앞서 있던 이지희를 120만 엔 차로 제치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전미정(진로재팬)은 17, 18번홀에서 3타를 잃어 후도 유리(일본)와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