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JS 우승 “1승만 더”

  • 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8분


선발 제외 이승엽, 대타 출전

요미우리가 6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요미우리는 6일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5차전에서 세이부를 7-3으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9회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6회까지 안타 2개에 그치며 1-2로 끌려갔던 요미우리는 7회 연속 5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에서 알렉스 라미레스가 2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2루타를 때린 게 신호탄이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와키야 료타의 3루타가 터져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차전까지 12타수 1안타 삼진 8개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5-2로 앞선 9회 1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즈키 다카히로의 스퀴즈 번트 때 홈까지 밟아 팀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낮게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등 타격 감각이 좋지는 않았다.

세이부는 2-7로 뒤진 9회말 히라오 히로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요미우리 마무리 마크 크룬에게 더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6차전은 하루를 쉰 뒤 8일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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