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13 15-25 25-27 25-15 7-15)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1로 꺾었던 이란을 만나 문성민(22·프리드리히 샤펜)과 박철우(23·현대캐피탈)의 좌우 강타와 이선규(27·현대캐피탈), 고희진(28·삼성화재)의 속공을 앞세워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 불안에 범실까지 남발하며 15-25로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빼앗겨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심기일전, 4세트를 25-15로 가져온 뒤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초반 상대에게 오른쪽 공격과 속공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4-8까지 뒤지자 신치용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한 김요한(23·LIG)을 빼고 장광균(27·대한항공)을 투입했으나, 체력 열세를 보인 끝에 이렇다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결국 7-15로 패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