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안정환 “골 넣고 PO 가자”

  • 입력 2008년 9월 17일 08시 33분


컵대회 9라운드 6경기… 수원-부산 전북-성남 등 격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늠할 컵 대회 9라운드 6경기가 17일 일제히 벌어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홈팀 부산과 수원의 대결. A조 선두 수원(5승2무1패, 승점 17)은 이날 이길 경우 PO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홈팀 부산의 기세가 만만찮다. 부산은 현재 5승4패(승점 15)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3위 경남(승점 12)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이날 승리로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부산은 지난달 31일 수원 원정에서 1-0으로 앞서 있다가 종료 직전 김대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비긴 터라 이번에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대어 낚기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이천수(수원)와 안정환(부산)의 올 시즌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3위 경남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을 보태 끝까지 PO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태세다.

B조에서도 승점 16으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4승4무1패)과 성남(5승1무2패)이 격돌한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강 PO 무대를 밟을 수 있다. K리그 최고의 타깃 맨 자리를 놓고 7년 만에 마주선 조재진(전북)과 이동국(성남)의 대결이 볼만하다. 조재진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이동국은 13일 대전과의 K리그 경기에서 한동원의 선취골을 도우며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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