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경고 2명 퇴장 혈투…삼바 춤췄다

브라질, 월드컵예선 칠레 완파

11장의 옐로우카드와 2명의 레드카드, 그야말로 혈투를 벌인 가운데 ‘삼바군단’ 브라질이 칠레를 완파했다.

브라질은 8일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의 2골과 호비뉴의 1골을 묶어 칠레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3승3무1패 승점 12를 기록, 6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4승2무1패(승점14)의 파라과이가 선두를 지켰고,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브라질 +7, 아르헨티나 +6)에서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풀리그로 치르는 남미 예선에서는 10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8경기를 치른 뒤 4위까지 월드컵에 직행하고 5위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반 21분 호나우지뉴의 프리킥을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연결시킨 브라질은 전반 35분 호나우지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직전 호비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8분 파비아누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