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솔로포, 한달만에 ‘손맛’…시즌 5호, 5타수 1안타 1타점

  • 입력 2008년 8월 21일 09시 22분


‘중장거리포’를 자랑하는 클리블랜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31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겨 버렸다.

그의 동점포에 탄력을 받은 클리블랜드 타선은 2회 두점을 더 뽑아 3-1로 역전한 뒤 결국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은 7월 20일 시애틀전 이후 31일만에 터진 시즌 5호 아치.

추신수는 이로써 올 시즌 61경기에서 201타수 53안타 32타점 타율 0.26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53안타 중 2루타가 21개, 3루타 1개에 홈런이 5개로 장타율 0.453을 마크하면서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추신수는 11일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안타를 모두 2루타로 생산하기도 했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간간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추신수는 내년 시즌 클리블랜드 붙박이 외야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홈런 치는 1번 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맡는 중견수를 뺀 나머지 두 외야 자리를 놓고 데이비드 덜루치나 벤 프란시스코,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등과 경쟁하고 있는 추신수는 시즌 성적에서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데다 에릭 웨지 감독의 신임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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