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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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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사진)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하루 먼저 자축했다.
세계 2위 나달은 17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를 3-0(6-3, 7-6<7-2>, 6-3)으로 눌렀다.
이변이 많기로 유명한 올림픽 테니스에서 세계 5위 이내의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선 나달은 1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년 가까이 선두를 지켜온 로저 페데러(스위스)를 제치고 사상 첫 1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단식 8강에서 탈락했던 페데러는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세계 2위로 밀려나게 된 페데러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와 짝을 이뤄 스웨덴의 시몬 아스펠린-토마스 요한손 조를 3-1(6-3, 6-4, 6-7, 6-3)로 누르고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첫 메달을 황금빛으로 장식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