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역도선수, 무죄 주장 “금지약물 복용사실땐 총살 당해도 좋다”

  • 입력 2008년 8월 8일 08시 43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으로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인도의 여자 역도선수 모니카 데비가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AP통신은 6일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몇 시간 전에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선수단에서 제외된 데비가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데비는 “나는 희생양이며, 베이징에 가서 도핑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 약물복용이 사실이라면 공개총살을 당해도 좋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데비는 지난 6월 인도스포츠당국이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 아나볼릭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비가 퇴출당하면서 인도는 이번 올림픽 여자 역도에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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