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창, J리그 방패 뚫었다… 프로축구 올스타 대결 3-1 완승

  • 입력 2008년 8월 4일 03시 03분


한국과 일본의 사상 첫 프로축구 올스타 대결이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2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2008’에서 전반 37분 최성국(성남 일화)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15분에 터진 에두(수원)의 연속 골로 J리그 올스타팀을 3-1로 이겼다.

최전방에 라돈치치(인천 유나이티드), 두두(성남),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성국을 앞세운 K리그 팀은 북한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와 노르웨이 출신의 욘센(나고야)을 앞세운 J리그 팀의 거센 공격에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37분 선제골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김남일(빗셀 고베)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두두가 직접 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고 이를 최성국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차 넣은 것.

후반 1분 이운재(수원)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K리그 팀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에두가 12분경 페널티킥을 넣은 데 이어 3분 뒤 최성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최성국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 엔과 벤츠 승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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