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허점’을 찾아라

  • 입력 2008년 7월 25일 02시 59분


박성화호, 오늘 인천과 평가전 참관 필승 해법 탐색

“온두라스가 제 색깔을 보여줄까?”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D조 마지막 상대 온두라스가 25일 오후 7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벌인다.

온두라스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D조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잡고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꺾어야 8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탈리아보다는 카메룬이 쉽고 온두라스는 3팀 중 가장 약체라는 게 박 감독의 분석. 결국 온두라스는 꼭 꺾어야 하는 상대다.

최근 온두라스의 행보로 볼 때 이번 평가전에서 전력을 다할지는 의문이다. 중국 입성 직전 징검다리 적응 훈련지로 한국을 선택해 21일 입국한 온두라스는 23일 인천 승기연습구장에서 열린 인천 1.5군과의 연습경기에서 0-1로 졌다. 온두라스는 13일 과테말라 성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과테말라는 한국이 2-1로 꺾은 팀. 온두라스는 또 16일 미국프로축구의 약체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 치른 평가전에서는 0-4로 완패했다.

온두라스가 전력을 다 보여주진 않는다 해도 질베르토 이어우드 감독의 전술 운용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선 좋은 기회이다.

한편 23일 인천과 온두라스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장외룡 인천 감독 등 축구인들은 카를로스 파본(레알 에스파뇰)과 에밀 마르티네스(상하이 선화), 사무엘 카바예로(창춘 야타이) 등 와일드카드 3총사가 공격의 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8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D조 3차전을 치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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