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부상 후유증… 윔블던 기권패

  • 입력 2008년 6월 25일 02시 58분


이형택(삼성증권)이 부상 후유증으로 아쉽게 기권패했다.

24일 영국 런던 근교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

세계 56위로 지난해 3회전까지 올랐던 이형택은 예선통과자인 독일의 필리프 페치너(118위)를 맞아 왼쪽 무릎 보호대를 차고 출전해 먼저 첫 세트를 따내는 투혼을 보였으나 통증이 심해져 1-2(7-6, 1-6, 4-6)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주 전초전인 아르투아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잔디코트에서 미끄러지며 다친 이형택은 윔블던에 앞서 침과 얼음찜질에 서울에서 급파된 트레이너의 치료까지 받으며 출전을 강행했지만 상태가 악화되면서 첫 판에서 물러나야 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여자단식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무난히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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