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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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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15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교류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인지 첫 타자 이나바 아쓰노리부터 빠른 공으로 압박했다. 3구째 시속 151km 직구를 던지더니 4구째는 154km를 찍었다.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이나바를 돌려세운 임창용은 다음 타자 터멜 슬레지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지만 2사 후 오다 도모유키에게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즌 두 번째 홈런 허용. 이어 미키 하지메를 왼쪽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대타 구도 다카히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경기를 마쳤다. 시즌 성적 1승 3패 16세이브에 평균 자책은 1.17에서 1.50으로 크게 올랐다.
임창용은 전날 니혼햄전에서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와 3패째를 당했다. 요미우리 이승엽(32)은 야쿠르트 2군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