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꿈의 매치 “21년 만이야”

  • 입력 2008년 6월 2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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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가 그토록 원했던 파이널 시리즈가 재현됐다. 동부 콘퍼런스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 콘퍼런스 명가 LA 레이커스가 9일(한국시간) 7전4선승제의 NBA 파이널에서 격돌한다. 1987년 이후 21년만의 만남이다. 전년도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팬들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라시드 월라스가 공공연하게 주장한 ‘음모론 시리즈’가 성사된 것이다.

9일 보스턴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지는 셀틱스-레이커스 시리즈를 숫자로 풀어봤다.

○49-두 팀이 통산 결승전에 진출한 횟수다. 레이커스가 29회, 셀틱스가 20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NBA 파이널은 1947년에 도입돼 올해를 포함해 총 61차례를 벌였다.

○16-셀틱스는 NBA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동안 19번 진출해 16번을 이겨 파이널 승률이 84에 이른다.

○14-레이커스의 우승 횟수다. 결승전에는 셀틱스보다 9차례나 많이 진출했지만 우승은 2회가 모자란다.

○11-두 팀이 파이널에서 격돌하는 게 이번을 포함해 총 11번이다. 팀간 전적은 셀틱스가 8승2패로 월등히 앞선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전신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때 연패를 했고, 80년대 매직 존슨, 카림 압둘 자바의 ‘쇼 타임 시대’는 래리 버드의 셀틱스를 맞아 3번 붙어 2번 이겼다.

○11-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의 NBA 파이널 진출이다. 전설적인 셀틱스의 지도자 고 레드 아우벅과 최다 진출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이번에 우승을 거둘 경우 NBA 사상 최초의 10번 타이틀 우승자가 된다. 현재까지는 아우벅과 9회로 타이기록이다.

○5-레이커스에 입단한 뒤 코비 브라이언트는 통산 다섯차례 NBA 결승에 진출했다. 3번 샤킬 오닐과 우승했고, 1번은 디트로이트에게 2004년 패했다.

○3-레이커스에는 2004년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 멤버 가운데 현재 3명이 남아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피셔, 루크 월튼 등이다.

○0-셀틱스 ‘빅3’ 케빈 가넷, 레이 알렌, 폴 피어스, 닥 리버스 감독은 우승반지가 없다. 결승전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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