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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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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별명이다.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삼진을 당하며 삼진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같은 거포인 이대호의 삼진 19개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상대팀에서 가르시아의 분석을 마친 탓도 있겠지만 초구와 2구에 방망이가 잘 나가는 만큼 선구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23일 롯데와 SK의 문학경기. 가르시아는 이틀 연속 역전 3점 홈런 등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지난해 6월 26일 이후 계속된 문학구장 9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최근 5경기 동안 가르시아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한 경기에서 4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던 그는 18일 우리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서 삼진은 1개만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롯데의 방망이 쇼는 4회부터 시작됐다. 0-1로 뒤진 4회 조성환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가르시아는 SK 선발 케니 레이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롯데는 2사 1루에서 박기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선 5회에는 김주찬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중견수 앞 안타로 2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서 박현승의 3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LG가 5회 5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KIA를 4-2로 이기고 15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홈경기 승률이 전날까지 0.250에 불과한 LG는 팀플레이를 살리기 위해 선수 개인의 테마송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타자의 등장 음악을 통일시켰다.
삼성은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 한화를 장단 15안타로 두들기며 12-5로 이겼다. 우리와 두산의 제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대전(삼성 5승 2패) | ||||
| 삼성 | 12 | 000 | 225 | 111 |
| 한화 | 5 | 100 | 000 | 130 |
| [승]이상목(선발·3승 3패) [패]류현진(선발·5승 3패) [홈]송광민(7회·2호·한화) | ||||
| ▽잠실(LG 5승 2패) | ||||
| KIA | 2 | 000 | 010 | 010 |
| LG | 4 | 000 | 040 | 00× |
| [승]김민기(5회·1승 1패) [세]우규민(9회·1승 3패 9세) [패]이대진(선발·1승 5패) | ||||
| ▽문학(롯데 3승 3패) | ||||
| 롯데 | 9 | 000 | 441 | 000 |
| SK | 3 | 100 | 000 | 110 |
| [승]장원준(선발·5승 3패) [패]레이번(선발·1승 1패) [홈]박재홍(1회·7호·SK) 가르시아(4회 3점·12호·롯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