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4일 홈구장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 FC와 2008삼성하우젠 K리그 8라운드 일전을 치른다. 오랜 라이벌 김정남 감독의 울산 현대에 덜미를 잡혀 이번 주말로 기록 달성을 미뤘던 김 감독은 경남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대전은 경남을 상대로 역대 3승4무를 기록했다. 수원의 8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경남은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로 상승세를 탔지만, 조광래 감독이 지난달 26일 FC 서울전 지연사태로 인해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벤치를 지킬 수 없다.
김 감독과 조 감독은 각각 수원과 안양LG를 이끌던 시절,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친 두 주역. 수원에서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은 그들은 98년 갈라섰고, 조 감독이 99년 안양을 맡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앞서 3일에는 작년 정규리그 1위 성남 일화와 ‘디펜딩 챔프’ 포항 스틸러스가 탄천벌에서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올 시즌 4승3무로 무패를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홈 3연승도 자신감을 더한다. 하나 포항도 만만찮다. 역시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중인 포항은 최근 성남전 3연승이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올린 유홍열을 앞세워 역시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김은중이 버티는 서울과 한 판 일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