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성남 일화의 신인 조동건(22)이 프로축구 데뷔 두 경기 만에 4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로 급부상했다.
조동건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건국대 출신으로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성남에 입단한 조동건은 지난달 29일 정규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역대 네 번째로 데뷔전 2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2득점했다.
조동건은 이날 전반 39분 김상식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가슴 트래핑 후 강하게 받아 차 득점했고 후반 23분에는 최성국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내준 골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에 앞서 성남은 전반 29분 김정우, 전반 32분 두두가 골을 넣었다.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동했던 김정우는 2년 4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골을 넣는 기쁨을 맛봤다.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정신이 없어 못했다. 어머니께서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셨다”며 감격에 겨워했던 조동건은 이날 “신인왕과 올림픽 출전을 모두 목표로 하고 싶다. 내 장기는 골문 앞 스피드를 이용해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팀 공격수 박주영(FC 서울)과 조재진(전북 현대)도 나란히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2일 컵대회 수원 삼성전에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맞히는 등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보이며 최근 부상 이후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조재진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서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이날 포항과 1-1로 비겼다.
성남=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5일 전적
경 남 1-1 제 주수 원 2-0 부 산
| ▽성남 | ||
| 성 남 | 4-0 | 전 남 |
| [골]=김정우 1호(전29) 두두 3호(전32) 조동건 3, 4호(전39, 후23·이상 성남) | ||
| ▽대전 | ||
| 대 전 | 0-0 | 인 천 |
| ▽대구 | ||
| 대 구 | 3-1 | 울 산 |
| [골]=장남석 1호 2호(전40초, 전36) 문주원 1호(후18·이상 대구) 이진호 2호(후24·울산) | ||
| ▽전주 | ||
| 전 북 | 1-1 | 포 항 |
| [골]=조재진 2호(후19·전북) 김기동 1호(후28·포항) | ||
| ▽광주 | ||
| 서 울 | 1-0 | 광 주 |
| [골]=박주영 2호(전8·서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