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2경기 연속 연장 ‘진땀승’

  • 입력 2008년 3월 22일 22시 40분


휘문고가 2경기 연속 진땀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휘문고는 22일 인천 숭의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화순고에 3-2로 승리했다.

힘겹게 화순고를 물리친 휘문고는 3회전에서 까다로운 상대 제물포고와 맞붙는다.

1회전에서 전주고를 연장 14회 혈투 끝에 따돌린 휘문고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장 11회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치렀다.

2회초 수비에서 선제점을 내준 휘문고는 3회에도 화순고 5번타자 구경덕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0-2.

하지만 전통의 강호 휘문고는 쉽게 주저 앉지 않았다. 5회말 박종현의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휘문고는 7회말 연속 3안타를 집중시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휘문고는 연장 11회말 공격에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사 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은 휘문고는 1번 박종현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다음타자 한상훈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3-2 승리로 마무리했다.

결승타를 날린 한상훈은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구원등판한 조승수는 8 2/3이닝 1실점 10k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화순고는 선발 안우주가 9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역투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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