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황금사자기 네 번째 우승 향해 순항

  • 입력 2008년 3월 22일 22시 20분


강력한 우승 후보 덕수고가 난적 광주동성고를 물리치고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이영준-성영훈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마운드와 상대 실책을 점수로 꼬박꼬박 연결시킨 효과적인 타선이 잘 어우러지며 광주동성고에 5-0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는 4회 1사 후 민정후의 볼넷과 이인행의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문기화의 외야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덕수고는 8회 3득점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덕수고는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현민의 타구를 잡은 광주동성고 투수 임익현의 3루 악송구로 2루 주자가 홈을 밟고 박민성의 희생타가 이어지며 2점을 더했다.

다음 타자 양종민은 투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3루 주자 이현민이 재치있는 베이스 러닝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홈인,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덕수고는 8회 1사 만루에서 박민성의 희생타로 5점째를 챙겼다. 덕수고의 5-0 완승.

덕수고 선발 이영준은 5이닝 2안타 4탈삼진 1볼넷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영준에 이어 등판한 덕수고의 초고교급 투수 성영훈은 4이닝 1안타 2볼넷 6탈삼진의 위력투로 이름값을 해냈다.

성영훈은 이날 150km의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프로 스카우트 스피드건에 찍힌 성영훈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

광주동성고는 경기 막판까지 덕수고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8회 저지른 실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덕수고의 16강전 상대는 경남고. 경기 일시는 추후에 결정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