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레슨]박세리의 어프로치샷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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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조절은 마음조절에서 나와

자신의 샷에 대한 의심 버려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는 “어려서부터 꿈꿔 온 목표를 달성하여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누구나 어떤 목표가 있을 때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참고 견딜 수 있는 정신적인 힘이 생긴다. 하지만 목표를 이룬 뒤에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진다.

박세리 역시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필요한 승수를 채우고 나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결국 ‘즐기는 골프’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어프로치는 15야드 정도의 짧은 거리 칩샷이다. 이와 같은 짧은 거리에서 칩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섬세한 힘의 조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는 클럽헤드가 공과 만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힘으로 임팩트한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거리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사진 속의 박세리를 보면 마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한 만큼의 힘으로 전혀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칩샷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샷을 하기 전 심사숙고한 후에 그것을 그대로 실천할 때는 자신의 샷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아주 기본적이지만 어떤 기술보다도 어렵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선 샷을 하기 전 의심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실제의 샷 크기로 연습 스윙을 한 후 그대로 샷에 옮겨야 한다. 자신의 감에 의심이 든다면 한 타 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샷을 해도 좋다. 의심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골프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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