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홈서 클리블랜드에 져 챔피언전 진출 무산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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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가 뉴욕 양키스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반면 양키스는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지만 최근 3년간 디비전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4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퍼부으며 양키스를 6-4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리그 우승을 놓고 13일부터 보스턴과 7전 4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폴 버드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2년 연속 19승을 거둔 양키스 에이스 왕젠민은 2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세 주자를 내보내고 마운드를 물러날 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클리블랜드는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고 조니 페럴타가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2회에도 2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만루를 만든 뒤 양키스 교체 투수 마이크 무시나를 상대로 사이즈모어의 땅볼과 에이스 드루벌 카브레라의 가운데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2회 데릭 지터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클리블랜드는 4회 1사 만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왼쪽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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