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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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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중지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맥클라렌 감독이 오는 13일과 17일에 열릴 유로2008 조별예선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웨스트햄 스트라이커 애쉬튼에게 대표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쉬튼의 그라운드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맥클라렌 감독은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대표팀의 공격력을 애쉬튼이 메워줄 것이다”며 그의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유로2008 E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7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에 승점 3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진출권을 거머질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상황.
하지만 맥클라렌 감독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잉글랜드를 바짝 뒤쫓고 있는 3위 러시아와 4위 이스라엘과의 승점차가 불과 2-3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라도 놓친다면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게다가 대표팀 투톱을 맡고 있던 마이클 오언이 지난 주 헤르니아 탈장 수술을 받았고 ‘타깃맨’ 에밀 헤스키도 기량저하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또한 공격을 조율하는 프랭크 램파드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공격력에 비상이 걸렸다.
맥클라렌의 부름을 받은 애쉬튼은 대표팀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난 2005-2006 시즌 700만 파운드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2부리그 노르위치에서 웨스트햄으로 둥지를 옮긴 애쉬튼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를 이끌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19세와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치며 축구 엘리트코스를 밞은 애쉬튼은 다음해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뽑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대표팀 훈련도중 정강이가 부러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하는 불운을 겪었다.
현재 애쉬튼은 오랜 재활을 끝마치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 출전한 애쉬튼은 소속팀이 1-3으로 패했지만 만회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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