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개막…두산, LG 3-2 누르고 4연승 질주

  • 입력 2007년 7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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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죽었네”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SK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SK 박경완이 다음 타자 정경배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되고 있다. 박경완은 이날 유니폼을 놓고 나와 투수 로마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아이쿠, 죽었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SK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SK 박경완이 다음 타자 정경배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되고 있다. 박경완은 이날 유니폼을 놓고 나와 투수 로마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두산 다니엘 리오스와 LG의 박명환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용병과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리오스와 박명환의 올 시즌 상대팀 성적은 나란히 2승 무패.

이런 리오스와 박명환이 20일 잠실에서 맞붙었다. 리오스는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물러나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8회 구원 김승회가 볼넷 2개를 내준 데 이어 마무리 임태훈이 페드로 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리오스의 승리는 날아갔다. 한편 박명환도 패전을 면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에서 고영민이 올 시즌 11번째 끝내기 안타를 쳐내 LG를 3-2로 눌렀다.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한화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6과 3분의 1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와 박진만의 솔로홈런 등 11안타를 집중시켜 5-0으로 이겼다. ‘영원한 3할 타자’ 양준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는 KIA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1회 클리프 브룸바와 이숭용의 연속 2루타 등 5안타로 3득점한 것을 끝까지 지켜 KIA를 3-2로 이겼다. 현대 전준호는 이날 10호 도루를 성공시켜 프로야구 통산 첫 번째로 1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통산 531도루로 1위.

▽잠실(두산 7승 4패 1무)
L G0000000202
두산0110000013
[승]임태훈(8회·6승 2패 1세) [패]류택현(8회·2패) [홈]최준석(3회·11호·두산)
▽수원(현대 6승 6패)
KIA0000000202
현대30000000×3
[승]김수경(선발·9승 4패) [세]송신영(9회·1승 2패 14세) [패]김희걸(선발·2승 2패)
▽대구(삼성 7승 3패)
한화0000000000
삼성21001010×5
[승]브라운(선발·7승 6패) [패]세드릭(선발·7승 8패) [홈]박진만(7회·6호·삼성)
▽사직(SK 11승 3패)
S K00205210111
롯데010003000 4
[승]레이번(선발·12승 3패) [패]장원준(선발·5승 8패) [홈]박재상(9회·6호·SK)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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