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윔블던… 나흘 쉰 나달 16강 진출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코멘트
라파엘 나달이 남자단식 3회전에서 로빈 쇠델링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은 뒤 코트에 무릎을 꿇은 채 환호하고 있다. 윔블던=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남자단식 3회전에서 로빈 쇠델링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은 뒤 코트에 무릎을 꿇은 채 환호하고 있다. 윔블던=EPA 연합뉴스
한 번 이기는 데 무려 4일이 걸렸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 나달은 4일 밤 영국 런던 근교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3회전에서 로빈 쇠델링(28위·스웨덴)을 3-2(6-4, 6-4, 6-7<2-7>, 4-6, 7-5)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달 3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비로 시작도 못한 뒤 소나기로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다 이날에야 비로소 끝낼 수 있었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세계 랭킹 4위·프랑스)가 4회전(16강전)에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10위·체코)에게 1-2(6-7<6-8>, 6-4, 1-6)로 패했다. 세계 3위인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세계 19위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에게 1-2(6-3, 5-7, 3-6)로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