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휴스턴과 마이너 계약

  • 입력 2007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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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붕괴…ML 재진입 가능성

로스앤젤레스에서 텍사스, 샌디에이고, 뉴욕을 거쳐 휴스턴으로.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박찬호(34·사진)가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박찬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그동안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의해 왔다. 휴스턴으로 가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는 ‘야구 스승’이 있는 곳이기 때문.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는 박찬호가 미국에서 만난 첫 투수코치인 버트 후튼과 다저스 투수코치였던 데이브 월러스가 활동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번 주말 라운드록에 합류해 선발 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26승 37패로 6팀 중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밀워키(34승 29패)와는 8경기 차. 로이 오스왈트와 크리스 샘슨 정도를 빼고는 선발진이 무너져 박찬호가 마이너리그에서 호투한다면 선발 진입 가능성이 높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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