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롭스키-하레고트 등 마라톤 스타 속속 입국…서울국제마라톤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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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6분대의 벽을 넘겠다.” 2007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바라롭스키(왼쪽)와 에티오피아의 아라야 하레고트가 13일 서울 청계천을 찾아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바라롭스키는 2시간 7분 15초의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 김재명  기자
“2시간 6분대의 벽을 넘겠다.” 2007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바라롭스키(왼쪽)와 에티오피아의 아라야 하레고트가 13일 서울 청계천을 찾아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바라롭스키는 2시간 7분 15초의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 김재명 기자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다. 2시간 6분대 기록을 기대해도 좋다.”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초청 남자선수 랭킹 2위 드미트로 바라롭스키(28·우크라이나)가 13일 입국하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에도 출전했던 바라롭스키는 “작년엔 날씨가 추워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 올해는 날씨도 좋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2시간 7분 15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바라롭스키는 “서울 코스는 평탄하고 볼거리도 많아서 모든 게 완벽하다. 올해엔 컨디션 조절도 잘 했기 때문에 꼭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아라야 하레고트(26·에티오피아)도 “올해엔 꼭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하레고트는 지난 대회에서 세운 2시간 11분 56초가 개인 최고기록이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대회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훨씬 좋은 기록을 수립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6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 6분 44초를 기록했고 지난해 세계랭킹 5위에 오른 폴 키프로프 키루이(27)를 비롯해 2시간 8분 13초의 제이슨 음보테(29·이상 케냐) 등 언제든 2시간 6, 7분대를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해 2시간 6분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 밝다.

한편 참가 선수 중 랭킹 1위인 키루이 등 ‘케냐 군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서 일어난 항공 사고로 하루 늦게 입국하게 됐다.

당초 케냐 선수들은 케냐 나이로비를 출발해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에 13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두바이 공항에서 방글라데시 항공 소속 비행기가 이륙 실패사고를 내는 바람에 하루 늦은 14일 오전 입국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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