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영국행 막판 혼선… 포항은 “아직 협상 중”

  • 입력 2007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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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마음은 벌써…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골잡이’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의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즈브러는 21일 홈페이지(www.mfc.premiumtv.co.uk)에 이동국 소식을 전하며 ‘취업비자를 받는 일만 남았다’는 제목을 붙였다.

이로써 해외 진출을 열망해 온 이동국은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이어 미들즈브러에서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레딩FC)에 이어 네 번째.

미들즈브러는 취업 비자 문제가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월의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간 재활에 매달린 이동국은 ‘1년간 A대표팀 경기의 75%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취업비자 발급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미들즈브러는 이동국의 이런 사정을 영국 내무부에서 인정해 줄 것으로 낙관했다.

한편 포항의 김현식 사장은 “아직 합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포항은 이적료로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를 요구하는 데 반해 미들즈브러는 20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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