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24점 “용병 비켜”… 팀 최다득점

  • 입력 2007년 1월 1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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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CC 허재 감독은 ‘묻어간다’는 말을 자주 했다. 초보 감독으로 색깔을 드러낼 상황이 아니라는 뜻. 그래도 허 감독은 지난해 KCC를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변했다. 주득점원이었던 찰스 민렌드는 LG로 갔고 고참 슈터 조성원은 은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민과 추승균은 올 시즌 번갈아 부상했고 성적은 초반부터 바닥을 헤맸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올해는 묻어가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묻혔다”고 했다. 그리고 KCC는 이날도 SK의 슛에 묻혀 3연패에 빠졌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KCC를 104-94로 꺾고 8위 KT&G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SK는 방성윤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고 문경은은 14점을 보탰다.

‘묻힌’ KCC지만 소득은 있었다. 동부에서 이적해 온 ‘비운의 유망주’ 정훈이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것. 정훈은 약 36분간 뛰며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두 모비스는 창원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뒤져 있던 LG를 85-73으로 꺾고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22승 9패로 2위 KTF와는 2경기 차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학생(SK 3승1패)

1Q2Q3Q4Q합계
S K22252433104
KCC1917253394

▽창원(모비스 2승2패)

1Q2Q3Q4Q합계
모비스2313222785
L G261218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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