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맨유’… 챔피언스리그 셀틱에 패배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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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나카무라 온스케(28·셀틱)의 절묘한 프리킥 한방에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너졌다.

2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셀틱(스코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 후반 36분 미드필더 나카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이 휘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방으로 승부는 끝. 맨체스터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이 사가 찬 볼이 골키퍼 아르투르 보르추의 선방에 막혀 눈물을 흘렸다.

셀틱은 나카무라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두고 3승 2패(승점 9)로 맨체스터에 골득실차에 앞선 1위가 돼 사상 처음으로 대회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맨체스터는 다음 달 7일 3위 벤피카(승점 7·포르투갈)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둬 맞대결에서 질 경우 16강행이 좌절될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적인 패배”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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