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 사자’ 최종전…서울-울산-전남, 1장 남은 4강티켓 다툼

  • 입력 2006년 11월 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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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마지막 티켓은 누구 손에?’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마지막 7경기가 5일 열린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4강) 진출권의 향방.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는 이미 4강에 올라 있는 상태. 나머지 한 장을 놓고 통합순위(전기+후기리그) 4∼6위 FC 서울(승점 36), 울산현대(승점 35), 전남 드래곤즈(승점 33)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현재로선 이기면 자력으로 티켓을 획득하는 서울이 가장 유리한 상태. 서울은 상암벌에 경남 FC를 불러들여 2004년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옮긴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최근 득점 감각이 살아난 박주영과 김은중 등 베스트 멤버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하지만 경남도 만만하지만은 않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 11위(승점 26)인 경남으로서는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현대(이상 승점 25), 광주 상무(승점 23)와 통합순위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어 반드시 잡아야 할 한판.

이장수 서울 감독은 “자력으로 티켓을 따 내겠다”며 2일부터 합숙훈련을 하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고 박항서 경남 감독은 “꼴찌로 낙인찍힐 순 없다”며 역시 승리를 벼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조건 이기고 서울이 비기거나 지길 바라야 할 처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현대에 덜미를 잡혀 중도 하차한 울산은 플레이오프 티켓 한 장이 올 시즌 유일하게 남은 목표다. 하지만 이천수와 레안드롱, 비니시우스 등 주전들이 출전정지 중이라 힘겨운 상태.

가장 불리한 전남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전남은 대전 시티즌과 광양에서 홈경기를 치르는데 역시 무조건 큰 점수 차로 이긴 뒤 서울이 패하고 울산도 비기거나 져야 대역전이 가능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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