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미셸 위?… NBC 토론방 누리꾼 “性대결 논란으로 장사”

  • 입력 2006년 9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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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17)가 잦은 성(性)대결로 급기야 사기 논쟁에 휘말렸다.

미국 NBC방송의 인터넷판은 최근 ‘미셸 위는 사기꾼인가(Is Michelle Wie a fraud?)’라는 제목의 토론방을 개설했다.

이 코너는 미셸 위가 지난주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유러피안마스터스에서 꼴찌로 컷오프 탈락한 뒤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방에는 13일 현재 100개 가까이 글이 올라와 있는데 ‘아직 어린 만큼 사기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인 가운데 ‘거액을 노린 상술’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사기 논란보다는 여자대회에 전념하라는 충고가 줄을 이었으며, 성대결의 주범으로 그를 이용하려는 스폰서 업체와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으로 돌리기도 했다.

여론의 도마에 오른 미셸 위는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파밍턴의 미스틱록GC(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서 통산 11번째 성대결에 나선다. 골프장 전장이 7516야드로 PGA투어 코스 가운데 세 번째로 길어 거리 부담이 만만치 않고 비제이 싱(피지), 최경주(나이키골프),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등 강자들이 출전한다. 이래저래 부담이 커진 미셸 위는 “힘들겠지만 컷오프 통과를 꼭 하고 싶다. 실패가 두렵지 않으며 오히려 더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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