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성”… 5년 기다려 5번째 축배

  • 입력 200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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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2006 여름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받쳐든 채 기뻐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삼성생명의 골잡이 변연하가 선정됐다. 천안=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2006 여름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받쳐든 채 기뻐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삼성생명의 골잡이 변연하가 선정됐다. 천안=연합뉴스
딱 하루 만에 다시 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쓰라린 패배 때문이 아니었다. 온갖 설움을 떨쳐 버리고 정상에 서게 되면서 흘린 가슴 벅찬 감격의 눈물이었다.

삼성생명 포워드 박정은(29·사진).

그는 27일 천안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60-52로 이긴 뒤 하염없이 울었다. 그러고는 동갑내기 남편인 탤런트 한상진 씨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그저 우승이 기뻐서만은 아니었다.

전날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실수까지 해 패배를 자초한 그는 펑펑 울며 코트를 떠났다. “그렇게 많이 운 것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는 마지막 승부에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만약 우승을 못하게 되면 은퇴할 각오까지 했다. 올시즌 개막 이전부터 오른쪽 팔꿈치에 작은 뼛조각이 돌아다녀 통증이 심했던 그는 그동안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으나 이날 이마저 벗어던졌다.

갭뗌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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