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파티… 무료 페이스페인팅… 기업들 눈길끌기 ‘장외시합’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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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사람이면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지나쳐야 할 곳이 있다. 경기장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의 홍보관이다.

기업들은 관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대형 무대를 만들어 놓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즉석 댄스파티를 열어 팬들의 발길을 잡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검은 휘장을 드리운 채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작전으로 나선다. 휘장을 열면 컴퓨터를 이용한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큰 화면 위에는 골대를 지키고 선 골키퍼가 있다. 그 앞에는 진짜 축구공이 있다. 관객들이 가상 골키퍼와 페널티킥 대결을 하는 놀이다. 공을 차면 골키퍼가 움직인다.

독일 휴대전화 업체인 티모바일은 커다란 쿠션을 갖다 놓았다. 어느 곳에서든 편안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대자동차는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며 동전 주머니를 나눠 주고 있다. 현대차는 회사 로고가 찍힌 대형 버스와 승용차 등 1000여 대의 차량을 월드컵 행사에 제공하고 있다. 기자단과 귀빈용 차량이 모두 현대차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프란츠 베켄바우어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도 현대차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한다.

라이프치히=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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