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 앞주자 3루 밟았다… 명백한 오심”

  • 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요미우리 이승엽이 11일 치른 롯데전에서 3회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홈런이 무효가 되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지바=교도 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이 11일 치른 롯데전에서 3회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홈런이 무효가 되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지바=교도 연합뉴스
이승엽(30·요미우리)이 ‘잃어버린 홈런’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가 11일 롯데전에서 심판의 미심쩍은 판정으로 이승엽의 홈런이 취소된 것에 대해 센트럴리그에 항의문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기요다케 히데토시 단장은 12일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테이프를 검토한 결과 선행 주자 오제키 다쓰야는 분명 3루 베이스를 밟았다. 명백한 심판의 오심이다”고 밝힌 뒤 13일 센트럴리그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3회에 와타나베 온스케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렸으나 3루심은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에게서 1루 주자 오제키가 3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항의를 받고 아웃을 선언했다. 이승엽의 홈런과 2타점도 무효가 됐다. 이날 요미우리는 2-3으로 패했는데 만약 이승엽의 홈런이 인정됐다면 4-3으로 이길 수도 있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재경기를 요구하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지만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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