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6월 13일 03시 0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동안 8타수 6안타의 맹타. 6안타 가운데 2개가 홈런, 2개가 2루타.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0으로 앞선 5회 1사 뒤 주니치 두 번째 투수 스즈키 요시히로의 140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 (솔로)홈런.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295.
전날 주니치전에서 14호 홈런을 작렬시켜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홈런 수와 타이를 이뤘던 이승엽은 이로써 올 시즌 49경기에서 15개의 홈런으로 3경기당 1개꼴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30개 홈런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 3루의 기회에선 적시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번 2루타를 때렸다. 이틀 연속 3연타석 안타이면서 2루타로는 올 시즌 13번째.
이날 롯데는 무려 17안타를 때리며 10-4로 주니치를 완파했다.
이승엽은 전날인 11일에도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엽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7-5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서 상대 우완 오카모토 신야의 141km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승엽은 7회에도 1사 1, 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