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마스터스 남녀 우승 소감

  • 입력 2005년 3월 13일 19시 57분


▼이동길 씨 “초반 몸 덜풀려 더 좋은 기록 못내”▼

“제 최고 기록을 깨면서 우승까지 해 기쁩니다.”

작년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시간 25분 06초로 2위를 했던 이동길(30·㈜위아·사진) 씨가 올 대회에는 2시간 24분 03초로 우승했다. 이 씨는 “국내 마스터스 최고 기록(2시간 22분 54초)도 깰 욕심이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웠고 엘리트 선수들이 출발한 뒤 마스터스 출발까지 기다리면서 근육이 굳어 경기 초반 힘들게 뛰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레이스는 200여 명을 출전시킨 마라톤 기업 ㈜위아의 독주. 이 씨는 ㈜위아의 ‘마라톤 4인방’으로 불리는 김용택 정상훈 홍인표 씨와 선두그룹을 형성해 뛰다가 30km 지점에서 치고 나가 결승선까지 단독 선두로 달렸다.

마스터스 남자부 순위
순위이름기록
1이동길2시간24분03초
2홍인표2시간24분13초
3정상훈2시간24분48초
4김용택2시간26분34초
5김광호2시간27분41초

▼문기숙 씨“힘 닿는데까지 뛰어 연승 늘릴것”▼

2002년대회부터 마스터스 여자부문 4연패를 달성한 문기숙(47·대전 서구·사진) 씨. 그의 얼굴엔 기쁨과 함께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47분52초)을 깨지 못했기 때문.

“서울국제마라톤은 제가 가장 애착을 갖는 대회이니만큼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대회 연패 기록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의 이날 기록은 2시간 51분 08초. 2위 김정옥 씨와는 5분 5초 차. 고교시절 중장거리 선수 출신인 문 씨는 한때 대전 서구청에서 주부선수로 활약했으며 2002년 9월부터 ‘문기숙 달리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스 여자부 순위
순위이름기록
1문기숙2시간51분08초
2김정옥2시간56분13초
3서정희2시간59분23초
4진애자3시간49초
5정미주3시간1분0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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