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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30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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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가 끓는다〓이동국(23·포항 스틸러스)과 이천수(21·울산 현대), 김은중(23·대전 시티즌), 최태욱(안양 LG) 등 영파워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태세다. 아시아경기대회 예비 엔트리 멤버들인 이들은 주말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2일부터 남북통일축구와 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한 강훈련에 들어간다. 이들은 식어가는 프로축구의 열기를 되살리고 남북통일축구와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서 ‘월드컵 열기’와 같은 축구 붐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풍운아’ VS ‘라이언킹’〓신병호(25·전남 드래곤즈)와 이동국. 둘다 시련을 이겨내고 프로 최고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인공. 이들이 31일 광양 경기에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신병호는 지난 2년간 일본, 중국, 브라질 등을 떠돌다 올해 국내 프로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울산 현대에서도 밀려 전남으로 건너왔지만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7월20일 포항전부터 4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6골로 득점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월드컵 대표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이동국도 K리그가 시작되자 마자 물만난 고기마냥 그라운드를 호령하고 있다. 5골을 기록하며 용병들이 득세하는 골잡이 경쟁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축구 철인’ 탄생〓김현석(35·울산)은 1일 대전전에서 개인통산 338경기째에 출전한다. 이는 김경범(98년 부천)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 역대 최다출장기록과 타이. 12년차인 김현석은 통산 ‘베스트 11’ 6회 선정, MVP 1회(96년), 득점왕 1회(97년) 등 영광을 안았으며 현재 개인통산 최다득점(109점)과 최다도움(54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축구의 영웅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