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 응원의 날”…관공서-기업 사실상 휴무

  • 입력 2002년 6월 21일 17시 54분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이 열리는 22일은 대부분의 관공서가 쉬는 데다 기업들도 사실상 임시 휴무를 실시하는 곳이 많아 전국이 응원 열기로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중앙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매월 넷째주 실시하고 있는 토요 휴무일과 겹쳐 전체 공무원의 약 40%인 21만명이 출근하지 않는다.

행정자치부는 796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절반가량인 125개 지자체가 휴무함에 따라 지자체별로 토요민원상황실 설치, 휴무일 근무조 편성, 휴무안내 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학교는 경기가 열리는 광주시내 모든 초중고교가 휴업하는 것을 제외하고 15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교는 오전에 정상 수업을 마친다.

대기업들도 토요 격주 휴무를 하거나 이날 임시 휴무일로 정하고 경기 시간에 조업을 중단하는 등 종업원들의 관전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 SK 한화 코오롱 등도 휴무에 들어가며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일반 근무부서와 생산공장이 함께 휴무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경기 시간에 조업을 잠시 중단하고 사내 체육관이나 식당 등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분야의 업체들은 업종의 특성상 계속 공장을 가동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울산점 울산동구점 등 3개점과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24일로 정해진 정기 휴무일을 22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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