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잉글랜드 시어러, 최고스타로 꼽혀

  • 입력 2000년 6월 19일 10시 54분


'미니 월드컵'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앨런 시어러(잉글랜드)와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이 스타로 꼽혔다.

독일과의 예선 A조경기에서 후반 8분 결승골을 터트려 잉글랜드를 승리로 이끈 앨런 시어러는 AFP가 19일(한국시간) 선정, 발표한 '스타와 꼴불견'리스트에서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그동안 자국 언론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이번 대회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시어러는 독일전 결승골로 잉글랜드의 8강진출에 청신호를 밝혀 다시 국민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의 앙리는 덴마크전과 체코전에서 각각 1골을 터트리며 프랑스의 8강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스타'리스트에 포함됐고 이탈리아의 감독 디노 조프는 뛰어난 용병술로 팀을 맨 처음으로 8강에 진출시켜 스타대열에 들었다.

이밖에 유고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선풍을 일으킨 슬로베니아의 즐라트코 자호비치, 체코와의 경기에 교체투입돼 1골 1어시스트를 한 네덜란드의 부데윈젠덴, 벨기에의 골키퍼 필립 데빌데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벨기에의 브뤼셀, 샤를루아 등에서 이틀동안 난동을 일으킨 잉글랜드 훌리건은 최고의 꼴불견으로 꼽혀 국제적인 지탄의 정도를 실감케 했다.

상대 공격수들의 슛을 우두커니 서서 구경하는가 하면 어이없이 실점한 루마니아의 골키퍼 보그단 스텔레아도 부끄러운 명단에 속했다.

또 이탈리아-터키전에서 페널티킥을 선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유고-노르웨이전에서는 유고의 시간끌기 작전을 그냥 보아 넘긴 휴 댈러스 심판도 나쁜 평가를 받았다. <브뤼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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