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상담교실]땅을 디딜땐 뒷꿈치부터 닿아야

  • 입력 1999년 2월 10일 19시 09분


발의 앞부분으로 뛰어야 하나, 뒷부분으로 뛰어야 하나.

그러나 전문가들은 뛰는 자세에는 ‘왕도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몸에 맞게 편하게만 뛰면 된다는 것. 다만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인 착지자세 만큼은 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만번 발을 내디뎌야 하는 마라톤에선 부상방지를 위해 몸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는 “뒷꿈치로 착지한 뒤 발 전체를 이용해 땅을 딛고 앞발로 점프하는 동작이 부드럽게 연결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이런 일련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하려다 보면 힘만 들 뿐”이라며 “뒷꿈치로만 뛴다고 생각하고 버릇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릎을 비롯한 하체는 가능한 한 낮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숨쉬기는 코와 입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대체로 팔동작을 크게 하고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잘못 알려진 달리기 상식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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