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내년초에 잡아라』…회원권 「매물홍수」예상

  • 입력 1998년 12월 13일 19시 06분


골프 회원권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끝모를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11월말 골프회원권 가격을100으로 할 때 올 9월까지 절반 이하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보유한 회원권을 대량으로 내다 판 것도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10월 들어 레이크사이드CC 뉴서울CC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유명 골프장을 중심으로 회원권 가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하락이 본격화한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사자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회원권 가격이 서울과 대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평균 10% 정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여유돈을 가진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입에 의한 가격 상승이라고 보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아직도 관망중이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국제골프 이동한대리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 상반기중에 법인이나 개인 명의의 회원권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것같다”며 “이런 물량이 다시 회원권 가격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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