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이원화…올림픽-프로주축 나눠

  • 입력 1998년 7월 25일 07시 20분


축구대표팀이 올림픽대표팀과 프로선수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으로 이원화돼 운영되며 새로 선발되는 감독은 두 대표팀을 모두 맡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조중연)를 열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내 지도자 중에서 선발하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감독까지 겸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위원회는 29일 다시 회의를 열어 대표팀 감독 후보 3명을 추천한 뒤 다음달 15일 3명의 후보가 자신의 포부와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밝히는 공개 평가회를 가져 감독을 최종 선발키로 했다.

기술위원회는 또 감독의 독선을 막기 위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감독과의 협의 아래 국내외 지도자를 기술고문으로 영입, 대표팀 운영 전반에 걸쳐 조언할 수 있도록 했다.

조중연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에서 주축을 이룰 올림픽대표팀 운영에 중심을 두고 1진 대표팀은 친선경기와 정기전 등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벌어지는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는 올림픽대표팀이 출전하며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와 11월의 한중정기전에는 1진 대표팀이 참가할 계획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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