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벨기에戰 동점골 터뜨린 유상철

  • 입력 1998년 6월 26일 17시 18분


25일 벨기에와의 월드컵 E조 최종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트린 유상철(26)은 1m84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과 맨투맨 수비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때때로 스토퍼와 스위퍼로 능숙하게 변신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대표팀 수비의 맏형 최영일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운다.

자로잰 듯한 공간패스와 함께 위치선정이 탁월, 결국 한국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벨기에전에서 일을 냈다.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파괴력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일품이며 중거리슛에 능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마다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때 더블 게임메이커로 기용될 만큼 수읽기에 능하고 성실성도 돋보인다.

'93세계청소년대표, '93유니버시아드대표, '94아시안게임대표, '96아시아선수권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한 점에서 보듯 몸관리가 철저한 프로중의 프로로 훤칠한 외모에 성격도 좋다.

경신고, 건국대를 거친 그는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뒤 단국대 무용학과 출신인 동갑내기 최희선씨와 결혼, 오는 8월 첫 아기를 안게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