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루지-봅슬레이,무엇이 다를까?

  • 입력 1998년 2월 8일 20시 48분


동계올림픽 썰매종목인 ‘루지’와 ‘봅슬레이’는 무엇이 다를까. 썰매 본체가 루지는 나무, 봅슬레이는 강철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하지만 얼음판에 닿는 썰매날은 모두 강철. 빠르기에서는 봅슬레이(평균 1백20㎞)가 루지(평균 1백㎞)보다 한수 위. 타는 방법도 다르다. 전통적인 썰매와 흡사한 루지는 드러누운 자세로 활주하고 핸들이 없기 때문에 가죽으로 만든 고삐와 발목으로 방향을 조절한다. 반면 진행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본 채 활주하는 봅슬레이는 핸들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봅슬레이는 앞부분에 유선형의 바람막이 커버가 있기 때문에 루지보다 더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속도를 줄일 때 루지는 발의 마찰을 이용하지만 봅슬레이는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다른 점.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루지와 봅슬레이에 걸린 금메달수는 각각 3개와 2개. 루지는 남녀 싱글과 남자 더블경기가 있고 남자만 출전하는 봅슬레이는 2인승과 4인승 경기 두 가지. 순위는 두 종목 모두 4회 활주한 시간의 합계로 결정한다. 루지의 코스길이는 1천m, 봅슬레이는 1천6백m 안팎.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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