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월드컵 전력분석/F조]2강 2약… 독일,V4 야망

  • 입력 1997년 12월 13일 20시 42분


《「2강2약」.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타 군단」 유고가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속해 있는 F조는 한눈에 봐도 실력차가 뚜렷하다. 역대 월드컵랭킹 2위에 올라있는 독일과 유럽 각국 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스타들로 구성된 유고는 이란과 미국에는 벅찬 상대다.》 94미국월드컵에서 무더위에 맥을 못추고 8강전에서 불가리아에 패하는 망신을 당했던 독일은 인접국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미국월드컵 때부터 꾸준히 대표팀을 맡아오고 있는 포크츠감독은 클린스만, 콜러, 로이터, 묄러, 해슬러 등 고참 선수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 브라질에 이어 네번째 월드컵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독일은 내년 월드컵 기간중에 쓸 호텔방을 예약해 놓는 등 거국적인 지원하에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어 우승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사비체비치(AC밀란), 주고비치(라지오), 미하일로비치(삼프토리아)와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미야토비치(레알마드리드)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유고는 강력한 미드필드진과 공격력은 정상급.유럽지역 6조 예선에서 스페인에 0대2로 져 2위를 차지, 헝가리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 했던 유고는 헝가리와의 두 경기에서 12득점, 1실점의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프리킥의 명수」 미하일로비치와 플레이오프전에서 7골을 뽑아낸 미야토비치의 능력이 발군이지만 주전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어 조직력이 허술한 게 약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전 끝에 간신히 월드컵에 나선 이란은 알리 다에이, 바게리, 아지지의 공격력은 탁월하지만 수비와 조직력이 문제점. 또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94월드컵에서 14위에 올랐던 미국은 이번에는 16강 진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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